5월 무역흑자 53억달러…컨센서스 상회(상보)
수출 0.9% 감소, 수입 0.3% 증가
무역흑자 28개월째 이어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우리나라의 5월 무역수지가 약 53억달러 흑자를 나타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무역수지 흑자 기조도 28개월째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9% 줄어든 478억8천200만달러를 나타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보다 0.3% 증가한 425억3천300만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53억4천9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 같은 5월 무역수지 흑자폭은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26일 경제연구소와 은행, 증권사 7곳의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5월 수출은 486억2천만달러, 수입은 435억6천100만달러로 전망됐다. 이들 기관이 예상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50억5천900만달러였다.
일 평균 수출이 22억3천만달러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지만, 5월 초반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월간 수출 자체는 소폭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해양 플랜트 인도 확대 등의 영향으로 선박 수출이 30.0% 늘어났고, 석유제품과 철강 등의 수출도 각각 11.9%, 9.6% 증가했다.
반면, 조업일수 감소로 자동차와 반도체, LCD, 무선 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 경기 회복 지속으로 유럽연합(EU)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32.0%, 4.5%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와 석유제품, 철강 등 일부 품목은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율이 20%대 중반을 나타냈다.
원자재와 일반기계 수출 부진으로 중국으로의 수출은 9.0% 감소했다. 또 태국 정정불안의 영향으로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이 2.0% 줄었고, 자본재 수출 부진으로 일본으로의 수출도 감소세로 전환됐다.
수입의 경우 소비재 수입은 늘어났지만,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은 줄었다.
주요 원자재 중 석유제품과 철강의 수입이 각각 15.8%와 1.9%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정유사들의 설비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원유와 가스 수입은 각각 3.2%, 15.2% 줄었다.
자본재의 경우 산업기계와 자동차 부품 등의 수입이 증가했지만,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소비재는 1,500cc 초과 가솔린자동차의 수입이 27.7% 늘어났고, 2,500cc 이하 디젤자동차는 46.1%의 수입 증가율을 나타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5월 일평균 수출이 사상 두 번째로 많았고, 1월부터 5월까지의 일평균 수출도 4.4% 증가했다"며 "미국과 EU 등 선진국 경기 회복 추세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중국으로의 수출이 둔화된 만큼, 수입시장 변화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으로의 수출 증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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