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경상흑자, 해외생산 확대가 주요 요인"
  • 일시 : 2014-06-01 12:00:08
  • 금융硏 "경상흑자, 해외생산 확대가 주요 요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판호 기자 =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 생산기지를 늘린 점이 경상수지 흑자규모 확대에 주요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기업들이 국내로 투자를 돌릴 수 있도록 친투자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일 내놓은 '지속적 경상수지 흑자의 배경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최근의 경상수지 흑자와 관련해 우리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된데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로부터 발생한 배당금과 이자소득이 빠르게 늘어난 점도 경상수지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와 설비투자의 부진으로 재화와 서비스 총수입의 2013년 전년대비 증가율이 1.6%에 그치는 등 내수 부진이 경상수지 흑자에 가장 큰 요인이 됐다고 소개했다.

    박 연구위원은 경상 흑자로 벌어들인 외화가 원화 절상 효과로 이어져 우리나라 수출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금융위기 이후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상당폭 늘어나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자본거래까지 고려하면 외환시장에서의 초과수요 규모가 경상수지 흑자폭만큼 크지는 않다는 이야기다.

    내수부진에 따른 수입 둔화가 경상 흑자 확대의 주요 요인이라는 견해에 대해서 그는 우리 기업의 해외 생산기지 확대와 상당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투자기업으로부터 배당소득이 늘어나는 점이 경상수지 흑자의 증가 요인이 되는데다 최근 국제수지 통계의 편제방식이 바뀌면서 생산기지 세계화가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확연해졌기 때문이다.

    박 연구위원은 최근 경상 흑자 지속에는 원자재가격 안정 및 수출 회복이라는 긍정적인 면 이외에 내수부진도 상당한 작용을 했다고 평가했다. 내수부진 측면에서 가계부채, 고령화, 생산 세계화라는 구조적인 요인의 영향도 컸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 등 내수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생산기지 세계화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기업을 국내에 유치할 수 있도록 친투자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세부담 감축보다는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정책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p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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