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평기금 6조원 손실…전년대비 절반
  • 일시 : 2014-06-02 09:13:19
  • 지난해 외평기금 6조원 손실…전년대비 절반

    -외평기금 누적손실 40조원대로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외국환거래의 원활화를 통한 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할 목적으로 설립된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이 지난해 6조원 정도의 재정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외평기금 적자규모 12조3천79억원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금액이다.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저금리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데 따른 구조적인 이차손실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차손실과 외환평가손이 모두 줄어든 덕분이다.

    2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3년 국가결산보고'를 보면 지난해 외평기금은 5조8천634억원의 손실을 봤다.

    외평기금 총자산이 132조3천309억원으로 전년보다 13조1천863억원 늘었으나 총부채는 172조9천652억원으로 18조1천120억원 더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외평기금의 누적손실은 40조6천34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외평기금은 조달 및 운용 금리차로 4조23억원의 손실을 본 것을 포함해 4조382억원의 프로그램 순원가가 발생했다. 외평기금은 금리가 상대적 높은 국고채 발행으로 원화를 조달해 금리가 낮은 달러 등 외화자산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구조적인 이차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환평가순손실도 1조2천875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외평기금 손실규모 5조8천634억원은 2012년 손실액 12조3천79억원에 비해서는 6조4천445억원 감소한 것이다. 외평기금의 운용성과 등으로 이차손실이 줄어든 데다 연말대비 환율차이가 줄어 환차손도 함께 줄어든 영향이다.

    외평기금은 지난 2012년에는 이차손실로 5조8천644억원의 손실을, 환평가손으로 5조9천544억원의 손실을 각각 입은 바 있다. 회계기준인 달러화 기준환율은 2012년 말 1,071.10원에서 2013년 말 1,055.35원으로 떨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달러-원 환율이 전년대비 낙폭 축소로 환차손이 줄었고, 이차손도 감소했다"며 "지난해 외평기금의 운용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조달금리와 운용금리의 차이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한국은행 등과 외평기금의 예치금리 변경 등 기금손실 축소를 위한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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