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약세베팅 지배적…ECB 회의 주시
  • 일시 : 2014-06-03 00:20:44
  • 유로화 약세베팅 지배적…ECB 회의 주시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오는 5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유로화 약세 베팅이 크게 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ECB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유로화가 급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통화완화정책에 나서는 것에 대해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투자자들은 ECB가 기준금리인 레피금리와 예금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3%가량 밀렸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로 끝난 주간에 유로화에 대한 약세베팅은 두 배 늘었으며 약세 베팅은 3주 연속 계속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유로화에 대한 약세 베팅 규모는 28억달러로 집계됐다.

    스코샤은행의 카밀라 수통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로화 약세론자들이 시장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 수입가격은 상승하고 수출가격은 하락해 유로존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도 ECB의 목표치인 2% 미만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ECB가 국채매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취약한 인플레이션 대응에 나설 의지가 있음을 시사하지 않는다면 유로화는 추가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화는 대신 상승세를 재개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단스케은행은 "ECB가 오는 5일 시장을 실망시킨다면 유로화가 큰 폭으로 강세를 보일 위험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발렌틴 마리노브 애널리스트는 만약 ECB가 시장의 비둘기파적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유로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중기적으로 유로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여전히 더 크다"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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