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대규모 약세 베팅, 손실 가능성에 취약
  • 일시 : 2014-06-04 00:19:05
  • 유로화 대규모 약세 베팅, 손실 가능성에 취약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대규모 유로화 약세 베팅이 나타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전망이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CNBC닷컴이 3일(미국시간) 경고했다.

    오는 5일(목) ECB가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인하하는 등의 완화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로화는 달러화에 거의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고, 엔화에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주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의 유로화에 대한 순매도 베팅 규모는 28억달러로 집계돼 직전주에 비해 두 배가량 늘었다.

    그러나 유로화 약세 베팅 쏠림이 나타남에 따라 경고음도 나왔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의 마크 챈들러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루머에 팔고 뉴스에 사는' 움직임에 특히 취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발표했을 때 일어났던 일로 처음에는 양적완화가 발표될 것이란 전망에 달러화 매도세나 나타났으나 실제로 발표된 이후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예금금리 마이너스 인하 말고도 과거 장기대출프로그램(LTRO)과 비슷한 유동성 투입 정책이 나올 수 있고 ECB가 채권매입 등의 양적완화 정책을 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강력한 효과를 낼 '바주카포'라고 할 수 있는 양적완화 정책을 ECB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시장의 의견이 엇갈렸다.

    노무라가 월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95%가 예금금리 인하를, 62%가 LTRO와 비슷한 형태의 유동성 투입 가능성을 예상했다. 양적완화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10%에 그쳤다.

    젠스 노드빅 노무라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이렇게 예상하는 것은 ECB 회의가 유로화 약세의 강력한 촉매가 될 것으로 보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유로화가 달러화에 점진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CB가 강력한 조치로 시장을 고무시킨다면 오히려 유로화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도쿄비쓰비시은행의 리 하드먼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ECB가 완화정책으로 시장을 놀라게 하기에는 장벽이 상당한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ECB가 사실상 단기적으로 완화정책만으로 유로화의 가치를 더 끌어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양적완화만이 유로화 가치를 실제로 끌어내리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오는 5일 유로화 움직임의 핵심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발표에 달려 있다"면서 "유로화가 더 떨어지려면 자산매입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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