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외평채 사상최저 금리로 '성공 발행'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정부가 20억달러 규모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정부가 제시했던 가이던스를 대폭 하회한 역대 최저 수준에서 발행 금리가 결정됐다. 국내 기관 차입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재정부는 4일 30년만기 달러 표시 채권 10억달러와 10년만기 유로화 표시 채권 7.5억유로(10억달러 상당) 등 2종류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달러채의 발행금리는 'T+72.5bp(4.143%)', 표면금리는 4.125%로 결정됐다.
유로채는 '유로 미드스와프(MS)+57bp(2.164%)' 발행금리에 표면금리는 2.125%로 결정됐다.
달러채와 유로채 모두 기재부가 발행에 돌입하며 제시했던 가이던스보다 대폭 개선된 조건으로 발행이 완료됐다.
기재부는 달러채에 대해 'T+95bp'를, 유로채는 '유로 미드스와프(MS)+65~70bp'를 가이던스로 제시한 바 있다.
달러채의 경우 투자자 주문규모가 45억달러로 발행규모 대비 약 4.5배에 달하면서 두 차례 가산금리가 조정되는 등 최초 제시 금리 대비 22.5bp 하향 조정됐다.
기재부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뿐만 아니라 투자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주요국 중앙은행, 국부펀드, 글로벌 연기금 및 보험사 등 우량 투자자의 참여가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정부가 최초로 발행하는 30년 만기 채권임에도 발행금리는 지난해 9월 발행한 10년 만기 외평채 금리 4.023%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성공적인 발행 배경에 대해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의 긍정적 인식으로 한국물 가산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는 것에 기인했다"며 "해외 투자자의 한국 경제 기초체력 및 중장기 성장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유로채도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외평채 발행 역사상 처음으로 2%대 발행에 성공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기존 외평채의 최저 발행금리는 유로채와 달러채를 통틀어 지난 2005년 10월 발행한 10년만기 유로채의 3.740%였다.
기재부는 "투자자 주문규모가 발행규모 대비 약 4배(약 31억유로)에 달했다"며 "통상 유로채 발행은 가산금리 조정폭이 크지 않음에도 최초 제시 가산금리 대비 상당폭(13bp)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사상 최초 30년물 발행을 포함해 외평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향후 국내 민간 기관의 해외채 발행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재부는 "유로화 시장 및 달러화 초장기물 시장에서 벤치마크 금리를 설정해 민간의 해외채권 만기 장기화 및 차입통화 다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또 "외평채 가산금리는 한국계 외화채권의 벤치마크 금리 역할을 하는 만큼 저금리 발행으로 민간 차입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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