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11개월째 사상최대…51억달러↑
-당국 고강도 개입물량 반영 추정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11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4년 5월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대비 50억7천만달러 증가한 3천609억1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5월중 유로화는 1.5% 절하됐고, 파운드화도 0.6% 절하됐다. 엔화와 호주달러는 각각 0.9%, 0.4%씩 절상됐다.
외환보유액 증가분에는 달러-원 하락방어를 위한 개입물량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됐다. 외환당국은 지난달 14일과 20일, 30일 실개입에 나서 달러화 1,020원선을 지켰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5월중 개입규모를 50억~7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고원홍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은 기본적으로 이자수익에서 많이 나온다"며 "최근 외환보유액 증가폭이 과거보다 다소 큰 것은 맞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개입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언급은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5월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천301억1천만달러(91.5%), 예치금 200억7천만달러(5.6%), 금 47억9천만달러(1.3%), SDR 34억9천만달러(1.0%), IMF 포지션 24억4천만달러(0.7%) 등으로 구성됐다.
IMF포지션이란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 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5월말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40억8천만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10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SDR은 2천만달러 감소했고, IMF포지션은 7천만달러 감소했다. 금 보유량에는 변화가 없었다.
4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를 유지했다. 중국(3조9천481억달러. 3월말 기준)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1조2천828억달러), 스위스(5천489억달러), 러시아(4천723억달러), 대만(4천215억달러), 브라질(3천667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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