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휴장·ECB회의에 수급 분산
(서울=연합인포맥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20원대 초중반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6ㆍ4 지방선거(4일)와 현충일(6일) 휴장 사이에 낀 거래일을 맞아 포지션 플레이가 둔화된 상태다. 징검다리 휴장 사이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까지 주춤할 경우 달러화가 상승할 여지도 있다. 수출업체들이 연휴 사이에 대규모 네고물량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되기 때문이다. 달러화가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1,020원대 중반에서 주거래 가격대를 형성하며 좁은 레인지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는 서울환시의 현충일 휴장을 앞두고 있음에도 대외 변수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서울환시는 대외 변수에 크게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 관망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 그러나 공급 우위의 역내 수급에 집중돼 있던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분산되는 효과를 볼 가능성은 있다.
ECB가 추가 양적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유로화가 약세로 가면서 글로벌 달러가 일부 강세를 보일 여지도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올 하반기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는 정도에 그친다 해도 유로화는 다소 약세로 갈 수 있다. 이는 달러 강세의 빌미가 될 만한 요인이다.
달러화도 1,020원대에서 조금씩 지지력을 보이며 수급 동향을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1,020원대 초반은 당국 매수개입에 막히는 상황에서 휴장을 앞두고 네고물량이 둔화되면 달러화가 레벨을 높일 수 있다. 즉, 저점매수를 부추길 수 있다.
주말에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 이미 발표된 ADP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9천명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기는 했으나 고용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4월 무역적자가 전월대비 6.9% 증가한 472억4천만달러(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2년 만의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인 409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은 11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5월 외환보유액은 전월말 대비 50억7천만달러 증가한 3천609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5월중 대규모 달러 매수 개입이 수차례 단행된 만큼 이에 따른 외환보유액 증가분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일 서울환시가 6ㆍ4 지방선거로 휴장하는 동안 뉴욕증시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9포인트(0.09%) 상승한 16,737.53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올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27.30/1,028.00원에 최종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23.10원)보다 3.05원 높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26.80원에 저점을, 1,028.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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