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화, ECB 금리인하에도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금리를 일제히 인하했음에도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이는 ECB가 시장이 기대했던 양적완화(QE) 정책에 대한 일정표를 제시하지 않은 때문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5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660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599달러보다 0.0061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9.9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9.72엔보다 0.18엔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2.4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74엔보다 0.33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ECB의 금리인하 발표 뒤 4개월 만에 최저치인 1.3501달러까지 급락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레피(Refi)'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0.25%에서 0.15%로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0.0%였던 예금금리를 10bp 인하해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도입했다. 하루짜리 대출에 적용되는 한계 대출금리는 0.75%에서 0.40%로 내렸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QE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유로화의 펀딩 통화화에도 유로존에서의 자금 유출보다는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어 유로화가 달러화에 반등했고 엔화에도 상승했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ECB의 이날 통화완화정책 내면을 들여다보면 대차대조표 확장이 없었기 때문에 질적 통화완화는 결여된 모습이라면서 레피금리 인하와 마이너스(-) 예금금리 도입, 국채매입프로그램(SMP) 비불태화 조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상한선 4천억유로 제한 등은 이미 시장이 예상한 것들이었다고 강조했다.
은행은 ECB의 이번 패키지는 유로 캐리트레이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유로존에서의 자금 유출보다는 유입을 부추기게 될 것 같다고 경고했다.
은행은 ECB가 QE 형식의 정책실행 가능성을 옵션으로만 남겨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 지지를 받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ECB의 금리인하에도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예상 수준에 부합한 데다 예상을 뛰어넘는 바주카포(양적완화.QE)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들은 ECB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 언급은 완전한 QE와 다르기 때문에 유로화가 강세 지지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ECB가 결국 완전한 QE를 단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ECB의 행동은 너무 늦었고 부양책 그 규모가 너무 작았기 때문에 완전히 QE 시행 전까지 유로화가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며 유럽증시와 재정취약국들의 국채가격이 급격한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그러나 ECB가 올 하반기에 완전한 QE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어 유로화가 연말에 1.3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이들은 예측했다.
시장은 다음날 공개될 5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1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kisme@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