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1,010원 각오… ECB·외인 원투펀치
  • 일시 : 2014-06-09 07:27:01
  • <서환-주간>1,010원 각오… ECB·외인 원투펀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이번 주(9일~13일) 달러-원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완화책 영향으로 1,020원 선 하향 돌파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CB가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하루짜리 초단기 예금 금리도 마이너스(-) 수준으로 내렸다. ECB의 완화책 발표로 유로화에 대한 숏커버링이 진행되며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36달러대 후반까지 올랐다. 단기적인 유로화 숏커버링으로 달러 인덱스가 내려가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하락 압력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지속되는 중이다. 직전 거래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고, 누적 순매수 규모도 3조원을 넘어섰다. 이번 주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질 경우 달러화도 레벨을 낮출 가능성이 큰 편이다.

    ◇완화책 내놓은 ECB, 달러화 하락압력 ↑

    ECB는 지난 5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15%로 인하했다. 하루짜리 초단기 예금 금리도 -0.10%로 내리며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도입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등의 조치가 불충분하다고 판단되면 비전통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CB가 금리 인하와 마이너스 예금 금리 이외의 비전통적 통화 완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ECB의 완화책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한 숏커버링이 발생하며 유로-달러 환율은 1.36달러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ECB의 완화책은 유로화 약세 재료이지만, 단기적인 차익실현성 숏커버로 유로-달러 환율이 상승한 셈이다.

    유로화 숏커버링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으로 이미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시세는 1,020원 선을 다시 밑돌았다. 지난 7일 달러-원 1개월물의 최종호가는 1,019.85원을 나타냈다. 특히, 역외 NDF 시장에서의 장중 저가는 1,018.50원이었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도 다시 1,020원 선을 밑돌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중장기적으로도 ECB의 통화 완화책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등의 영향으로 유럽계 자금이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증시에서 외국인 움직임은 변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지속도 달러화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지난 5일까지 17거래일 연속 순매수 상태를 나타냈다. 이 기간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약 3조553억원에 달한다.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지속에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1,020원대 초반에서의 움직임을 지속했다. 외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 등으로 달러화 하단이 지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ECB의 통화 완화책의 영향으로 이번 주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경우 달러화 레벨이 낮아질 가능성이 큰 편이다. 전반적인 자금 유입 기조 지속이 확인되며 달러화 하락 기대 심리는 더 커질 수 있다.

    만약,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도 상태를 나타내도 달러화가 당장 방향을 바꾸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로 달러화 하단이 지지될 수 있겠지만, 달러 공급 우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달러화의 기조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13개월째 금리 동결이 유력한 상황인 만큼 통화정책방향과 이주열 한은 총재의 환율관련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한은은 13일 5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도 내놓는다. 기업부문의 외화예금 증가세 지속이 확인될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10일 6월 최근 경제동향과 11일 5월 고용동향을 내놓는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10일 4월 도매재고와 12일 5월 소매판매, 13일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발표된다. 이외에도 10일에는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PPI가 나온다.

    일본은행(BOJ)의 6월 통화정책회의는 12일과 13일에 걸쳐 열린다. 일본의 4월 소비자물가가 2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낸 가운데 BOJ가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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