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1,010원대로 저점 낮추기
(서울=연합인포맥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1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충일 연휴가 끝나면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하락에 대한 기대가 점차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도 1,010원대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하락에 힘을 실은 상태다. 이날 달러화는 개장 초부터 1,010원대 후반으로 진입하면서 장을 열 가능성이 크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금리로 인하했다. 유로화 약세와 더불어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유로-달러 환율은 1.35달러대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환시 참가자들은 일부 유로화 숏커버 물량으로 유로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즉, 달러 약세 기조가 지속되면서 서울환시에서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는 셈이다.
연휴동안 미뤄졌던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출회가 이어질 여지도 있다. 다만, 달러화가 1,010원대로 하락하면 레벨이 낮다는 인식으로 네고물량의 유입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 그러나 달러화 하락세에 대한 방향이 확고할 경우 수출업체들이 조심스럽게 네고물량 처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코리아가 계속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5월13일 이후 약 17거래일간 순매수를 이어갔다. 누적 순매수 규모는 3조원을 웃돈 상태다.
외환당국은 달러화를 21거래일 동안 1,020원대에 가둬왔다. 달러화 1,040원선이 무너진 이후 1,030원대 레인지에서 16거래일간 유지한 점과 비교하면 꽤 기간 조정을 길게 거친 셈이다. 그만큼 1,010원대 진입을 위한 시간을 벌었고, 과도한 하락 압력에 대한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도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휴를 앞둔 월말 수급의 쏠림이나 과도한 달러 약세 기대 등이 완화된 만큼 달러화 저점을 어느 정도 낮출 가능성도 있다.
역외NDF환율은 하락했다. 현충일 연휴 기간동안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19.70/1,020.0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달러-원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20.50원)보다 2.20원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18.50원에 저점을, 1,020.5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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