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 경계에 하방경직성…3.00원↓
  • 일시 : 2014-06-09 11:26:51
  • <서환-오전> 당국 경계에 하방경직성…3.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1,020원을 아래로 뚫은 달러-원 환율은 외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 등으로 추가 하락에 제한되는 등 하방경직성을 나타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00원 하락한 1,017.50원에 거래됐다.

    현충일 연휴 기간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 완화정책을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한 숏커버가 나타나며 유로-달러 환율이 1.36달러대로 올랐고, 달러 인덱스는 하락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원 1개월물 시세가 1,020원 선을 밑돌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도 개장가부터 1,010원대 후반으로 진입했다.

    장 초반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비드가 유입됐지만, 주요 아시아 통화가 미국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내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연저점을 하향 돌파했다.

    이후 달러화는 소폭 반등해 1,017원 선에서 하방경직성을 나타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15원에서 1,02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아시아 통화 강세 등으로 달러화가 점진적으로 레벨을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하단에서의 당국 경계가 여전해 달러화가 1,010원대 초반으로 낙폭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하단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중이지만, 규모가 작아 딱히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며 "달러화가 수급을 반영해 1,01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점진적으로 낮출 수 있겠지만, 하단에서의 당국 경계는 여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아시아 통화 강세 등 대내외 요인은 여전히 달러화 하락에 우호적"이라며 "다만, 달러화 1,010원대에서 레벨 부담도 만만치 않은 만큼 수급을 반영해도 하락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중 동향

    ECB의 완화책 발표 이후 유로-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달러 인덱스가 80.4선으로 내려가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전 거래일 대비 2.50원 하락한 1,018.0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당국 스무딩으로 추정되는 비드가 유입되며 달러화는 1,020원 선에 도달했지만, 이후 다시 레벨을 낮춰 1,010원대 후반으로 되돌아왔다.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아시아 통화 강세 등으로 달러화는 오전 장중 직전 연저점인 1,017.10원을 하향 돌파했다.

    이후 달러화는 소폭 반등해 1,017원 선에서 하방경직성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6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달러-엔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10엔 상승한 102.58엔에 거래됐고, 유로-달러 환율은 1.3643달러를 나타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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