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원화 강세, 한은 금리인상 못 막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HSBC는 최근 원화 강세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막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HSBC의 로널드 맨 이코노미스트는 9일 보고서에서 원화가 현재 수준보다 더 강세를 나타냈을 때에도 한은이 금리를 인상한 전례가 있다며, 원화 강세가 기준금리 인상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은이 오는 12일 열리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HSBC는 한은이 올해 3·4분기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며, 특히 9월에 인상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제시했다.
맨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강세 환경이 지속하더라도 달러화로 표시한 수출품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한국 경제가 수출주도의 성장을 계속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당국의 우려와는 달리 원화 강세가 실제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따라서 원화 강세만으로 금리 인상을 늦추지는 못한다는 설명이다.
HSBC는 한은이 지난 2005~2008년 달러화와 엔화에 대한 원화 절상폭이 지금보다 컸을 때도 기준금리를 인상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소비자물가가 계속 높아져 올해 연말께 GDP갭(실질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의 차이)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는 3분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HSBC는 오는 7월 10일 발표되는 수정경제전망에서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낮출지, 낮춘다면 폭이 어느 정도일지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SBC는 한은의 기본 경제전망이 바뀌는 않았겠지만, 세월호 참사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수요 위축 때문에 GDP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HSBC는 지난달 28일 달러-원 환율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의 1,040원에서 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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