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위안 기준환율 급락…위안화 절하 끝나나>
  • 일시 : 2014-06-09 17:00:38
  • <달러-위안 기준환율 급락…위안화 절하 끝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9일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크게 떨어뜨리자 위안화 절하 추세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올해 들어 3%가량 하락한 데 대해 인민은행이 '만족'을 느껴 위안화 절상을 다시 허용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38위안 하락한 6.1485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달러화 대비 위안화의 가치를 0.22% 높인 것으로 지난 2012년 10월 이후 최대폭이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이로써 지난 3월27일(6.1465위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민은행의 이 같은 결정은 전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수출이 호조를 보인 점이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5월 무역흑자는 359억2천만달러로 전년대비 74.9%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34억달러를 크게 웃돈 것이다.

    수출은 1천954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반면 수입은 1천595억5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 감소했다.

    싱가포르 대화은행(UOB)의 수안 텍 킨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조정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수출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 점이 인민은행에 자신감을 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코티아뱅크 홍콩지사의 사차 티하니 외환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정책 담당자들이 수출 상황에 만족해, 이제 수입을 떠받치려는 것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위안화 약세로 중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줄어들자 인민은행이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에서는 80억달러를 웃도는 자본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 6개월간 1천400억달러의 자본이 유입돼 오다가 추세가 뒤집힌 것이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기준환율이 결정되기에 앞서 낸 보고서에서 "단기적 위안화 절하 움직임을 관리하고, 큰 폭의 절하에 대한 기대를 차단하기 위해 인민은행이 기준환율과 외환시장 개입을 이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티하니 전략가는 인민은행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당분간 매일 기준환율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정책 담당자들이 환율의 변동성을 키우려는 것인지 아니면 (위안화 절상으로) 추세를 역전시키려는 것인지는 앞으로 며칠 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안 이코노미스트는 "5월 수출이 하반기 경기전망이 좋아질 것임을 시사하기는 하지만 위안화가 가파르게 절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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