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계속되는 '스무딩'
(서울=연합인포맥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10원대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는 1,010원대 진입 이후 적극적인 숏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있다. 외환당국은 매수 개입은 물론 종가 부근의 거래 쏠림에 대해서도 손을 대겠다는 의지를 내세웠다. 시장 거래가 다시금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거래가 1,010원대에서 좁은 레인지 장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 레인지 장세에서 또다시 현물환 거래가 줄어들면서 달러화가 부진한 횡보를 이어갈 수 있다.
공급 우위의 수급은 여전하다. 역외NDF투자자들은 달러 매도에 우호적이다. 헤지펀드를 비롯한 주식자금도 일부 유입되는 형국이다. 수출업체 네고물량 역시 1,010원대에서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그럼에도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지속되면서 1,015원선 아래로 밀고 내려가기는 쉽지 않게 됐다.
특히 외환당국은 종가가 형성되는 장막판에 거래가 집중되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외환당국이 종가 동시호가제도 등을 검토하고, 필요시 은행권 검사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달러 매도 심리가 타격을 입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의 종가 관리 의지를 두고 숫자에 연연하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난하면서도 과도한 숏플레이를 자제할 공산이 크다. 달러화 1,015원선 아래에서 선제적으로 숏플레이를 이끌 매도 변수도 약하다.
달러화가 하락할 만한 룸(여유분)이 축소되면서 포지션플레이는 그만큼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 적어도 한 달 정도는 1,010원대 좁은 레인지 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한국은 MSCI선진국 지수 편입이 불발됐다.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순매수 기조가 이어질지 눈여겨 볼만하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경제발전, 시장규모, 유동성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한국 원화의 태환성 등으로 접근성에서 그다지 호평을 받지 못했다. MSCI지수 편입 실패가 이날 증시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달러화가 다소 지지될 수 있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만 4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82포인트(0.02%) 상승한 16,945.92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17.80/1,018.8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017.20원)보다 0.40원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18.00원에 저점을, 1,018.5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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