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진단-④> D시은 "연내 1,000원 깨지기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D시중은행의 팀장급 딜러는 올해 안에 달러화가 1,000원 선에 근접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환딜러는 11일 "이달 중으로 1,000원 선이 깨지기는 어려울 것이며 오는 3분기와 4분기에도 현재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상황이 크게 변하지도 않았고 현재 상황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보다 많았고 외국인의 주식과 채권 매수자금이 유입되고있다"고 설명했다.
수급과 관련해 그는 "달러화 공급이 압도적이다. 결제수요가 눈에 띄게 많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달러화 공급우위가 지속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강도에 따라 환율 낙폭이 정해질 것으로 진단됐다.
향후 주목할 재료로는 미국 금리 움직임을 꼽았다.
이 딜러는 "미국 시장금리 방향을 빼면 대외적으로 중요한 재료가 없다"며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으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 달러-원 환율도 어떤 형태로든 상승하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환율이 의미 있는 정도로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단 추세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이며 기술적인 상승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논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가 완전히 종료돼야만 가능하므로 현재 외환시장 분위기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미국 시장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추세를 나타내야 달러-원 환율도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금리변동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좌우된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재료가 모두 반영됐으며 일본은행(BOJ)은 추가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이 지난 2개월여 간 한국 주식과 채권 투자에서 단기수익을 많이 냈기 때문에 현재 추가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설 요인은 많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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