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외환제도과장 "위안화허브 위험도 고려해야"
  • 일시 : 2014-06-11 17:27:23
  • 기재부 외환제도과장 "위안화허브 위험도 고려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최지영 기획재정부 외환제도과장은 위안화 허브를 추진하는 데 있어 위험요인에 대한 고려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과장은 1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위안화 허브와 금융한류'를 주제로 열린 서울파이낸셜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위안화 국제화를 당위적인 것으로만 생각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과장은 "위안화 허브가 됐을 때 위험요인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위안화 국제화시)국제 통화 체제의 변동성이 증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경제 자체에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달러의 유출입이 위험요인이지만, 위안화가 중요 통화가 됐을 때 위안화 유출입도 중요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며 "관리해야 하는 변수가 더 늘어나는 측면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과장은 또 위안화 허브 추진을 위한 국내의 현실적인 여건도 경쟁 지역보다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런던이나 홍콩, 대만 등 경쟁 지역보다 우리가 유일하게 우위를 가지는 점은 무역규모가 크고 무역 흑자국이라는 정도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허브는 결국 무역결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수밖에 없다"며 "또 무역결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위안화 보유 유인을 키우려면 다양한 위안화 금융상품이 제공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과장은 한편 위안화의 국제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 금융위기 당시 위안화를 국제통화기금 준비통화(SDR)에 포함해야 한다는 논의도 있었지만, 태환성 부족과 통화정책의 독립성 부족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며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서는 역내 자본시장 개방과 통화정책 문제가 해소돼야 할 것"이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는 또 위안화 국제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달러 등과 함께 다극통화 체제가 구축될 경우에도 화폐경쟁 등에 따른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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