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물가, 원화 강세에 4년2개월래 최대 낙폭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지난달 수출물가가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4년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5월 수출입 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6% 하락했으며 수입물가는 1.7% 내렸다.
물가 하락폭은 지난달 달러 대비 원화의 평균 절상폭과 비슷하다.
지난달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평균환율은 1,024.99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평균환율인 1,044.55원과 비교해 1.9% 내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각각 8.1%와 6.8% 하락했다.
특히 수출물가 하락폭은 지난 2010년 3월 11.3% 하락한 이후 최대다.
이에 비해 무역 결제 시 사용하는 통화인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하면 수출물가는 전월비 0.2% 상승했으며 수입물가는 0.1% 올랐다.
계약기준 수출입 물가는 환율 영향이 배제된 채 해당 물품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정해진다.
품목별로는 석탄ㆍ석유제품과 수송장비가 전월대비 1.9% 내려 수출물가 하락을 견인했다.
수입물가 품목 중에서는 농림수산품이 2.2%, 전기ㆍ전자기기가 2.5% 떨어져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김민수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달러화와 유로화 등 수출입 결제에 사용하는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는 것이 실제 수급상황을 더 잘 반영한다"면서 "달러-원 환율을 적용한 수출물가가 하락했다고 해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의미라고 보기는 어렵다. 계약통화기준으로 본 수출물가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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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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