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저점결제 우위에도 상승 제한…2.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10원대에서 소폭 지지됐다. 수급상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였으나 1,010원대 후반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에 실망한 시장참가자들의 일부 롱스탑이 유발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00원 오른 1,01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이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 상승과 레인지 하단 인식 등에 1,01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그러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원론적인 환율 발언에 다시금 원화 강세 기대가 나타나며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13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16.00~1,021.00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 1,015원대에서 하락세가 막히면서 조금씩 저점 매수와 결제수요가 하단을 떠받치고 있다. 외환딜러들도 1,020원선을 상단으로 좁은 레인지 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는데 오후에는 중공업체 네고물량에 막히면서 내려왔다"며 "그러나 목요일에 통상 결제수요가 많아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말했다.
그는 "1,010원대 후반 레인지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한 외환딜러는 "장중에 현물환은 물론 선물환 매수도 꽤 많았다"며 "달러화 1,016원대에서 개입 부담과 결제수요에, 1,018원대는 네고물량과 롱스탑에 막히는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아래 3.00원 정도의 좁은 레인지가 나타났는데 이월 숏포지션도 쉽지 않아 당분간 1,015원선 위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세계은행의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과 역외NDF환율 상승 등으로 전일대비 1.90원 오른 1,017.60원에 출발했다.
개장초부터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이 하단을 지지하면서 달러화는 1,010원대 후반에서 주거래 가격대를 나타냈다. 호주달러 약세와 함께 달러화 저점을 인식한 저점 매수 세력 등이 따라붙으면서 달러화는 한때 1,019원선에 근접했다.
그러나 달러화 1,018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롱스탑이 유발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달러-원 환율과 관련 "부분적으로 쏠림이 있다"고 하면서도 "통화정책에서 환율 수준보다 변동에 따른 경제 영향을 고려한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구두개입성 발언을 기대했던 시장참가자들이 일부 실망하며 롱스탑에 나섰다. 그럼에도 숏플레이 세력이 탄력을 받지는 못해 장후반 달러화는 다시금 1,010원대 후반에서 지지됐다.
이날 달러화는 1,016.10원에 저점을, 1,018.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17.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61억3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15% 내린 2,011.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5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9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2.06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7.06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539달러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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