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에서 웃은 수출…해외 투자도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내 수출이 미국과 중국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기회복세를 따라 관련 투자도 늘어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우리나라의 지역별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미국과 중국, 동남아에서 전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이 81.9%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중국이 33.8%, 동남아가 15.1%로 뒤를 이었다. 전년보다 확대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90억 4천만달러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798억 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노충식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은 "중국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국이기 때문에 수출이 호조를 보일 때 바로 영향을 받고 미국은 경기 회복세가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며 "중국은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미국은 정보통신기기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로 중국 관광객이 많이 들어와 대 중국 여행수지도 개선됐다.
반면, 일본과 중동 지역에서는 적자 규모가 커졌다. 일본 관광객 유치와 중동으로의 철강 수출이 부진했다. 중남미에서는 자동차 수출이 줄어 흑자가 감소했다.
유럽연합(EU)에서의 경상수지는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노 팀장은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효과가 나오면서 에너지와 자동차 수입이 활성화했고 운송비 절감으로 브렌트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국가 간의 자금 흐름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미국과 중국, 중남미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유출 규모가 확대했다. 미국과 경기 회복으로 이 지역으로의 투자가 활발해졌다. 고금리와 통화 강세 전망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던 중남미로도 국내에서의 투자 수요가 증가했다. 동남아는 국내에 투자했던 자금을 일부 회수하며 마이너스 폭이 커졌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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