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ECB 완화책 때문에 엔화 오를 이유 없어"(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13일 기자회견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주 단행한 통화 완화 정책 때문에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 오를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는 ECB 정책 때문에 유로화가 약세를 타고, 엔화가 상승세를 보이는 현상을 경계하는 발언으로 사실상 구두개입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구로다 총재의 발언 이후 유로-엔은 오후 5시26분 현재 전장 뉴욕대비 0.51엔(0.37%) 상승한 138.33엔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0.20엔(0.20%) 오른 101.89엔을 기록했다.
구로다 총재는 "BOJ가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기까지 절반쯤 왔고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양적완화의 종료 시점이 날짜로 정해져 있지 않다며 인플레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을 시사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률 하락을 막기 위한 ECB의 완화 정책을 지지하며 "유럽이 디플레이션에 빠질 위험이 작아졌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2분기 경기에 대해서는 소비세 인상의 영향으로 위축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많은 기업이 임금과 여름 보너스를 인상해 가계의 수입 여건이 지속해서 개선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그는 여름 또는 그 이후에 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분명해지고 있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이라크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BOJ는 통화정책회의 결과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BOJ는 시장의 예상대로 본원통화량을 연간 60~70조엔 늘리는 현재의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BOJ는 대외 경기 평가에 대해서는 상향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무기력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대외경제, 특히 선진국 경제가 회복 중이라는 진단이다.
BOJ가 대외 경기 평가를 상향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ywshi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