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FOMC·이라크 사태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16~20일) 뉴욕 외환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라크 사태 역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이슈다.
지난 1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영란은행(BOE)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함에 따라 엔화에 강세를 보였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취임 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 시기가 "시장의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언급해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급등했다.
BOE와 Fed는 금리 인상에 점점 다가가고 있는 반면,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은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것으로 점쳐져 각 국간 통화정책의 차이는 점차 분명해질 전망이다.
미국 역시 이번 회의를 통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개를 들지 주목된다.
17~18일 예정된 FOMC에서 Fed는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Fed는 매달 350억달러의 채권을 사들이게 된다.
Fed의 양적완화 축소 종료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FOMC는 양적완화 종료 후 행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FOMC 정례회의 후에는 재닛 옐런 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Fed는 또 이번 회의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으로 관측된다.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1%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Fed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8∼3.0%다.
다만, 전문가들은 Fed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더라도 2분기 이후에는 성장률이 개선돼 경기 회복세가 추세를 이탈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힐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들은 Fed가 이번 회의에서 4분기까지 예상한 실업률 전망치인 6.1~6.3%를 수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미국의 실업률이 6.3%까지 낮아졌기 때문이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이번 회의에서 목표치에 좀 더 가깝게 경제 전망치를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내년과 내후년 금리 점도표도 약간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페롤리는 다만 이번 성명은 경기조절적 통화정책이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기준 Fed 위원들의 연방기금금리 중간 전망치는 2015년 말까지 1%, 2016년 말까지 2.25%였다며 이번에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금융시장은 한번 더 긴축 속도나 금리 인상 시기에 감지할만한 변화가 있는지를 면밀히 살필 것"이라며 그러나 Fed는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재확인하며 이러한 변화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데이비드 비안코 미국 수석 주식 전략가는 Fed의 첫 금리 인상시기가 시장의 컨센서스인 2015년 중후반에서 2015년 초로 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안코는 "Fed는 지표가 2분기에는 적어도 개선됐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전과 같은 것을 말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Fed는 기존 정책을 고수하고 특히 연방기금 금리에 대한 가이던스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는 이라크 사태의 향방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는 수도 바그다드로 진격하는 급진 수니파 무장반군과 이를 저지하는 정부군과의 교전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특히 이란이 이라크에 병력 2천명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라크 내전이 이란과 이라크간 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은 필요시 군사작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항공모함을 이라크 인근 걸프만으로 이동시키고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에 지상군은 파병하진 않았지만, 다른 모든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상황이 악화되면 공습을 포함해 다양한 대응수단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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