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대외 불안과 FOMC…1,020원 탐색
  • 일시 : 2014-06-16 07:27:00
  • <서환-주간> 대외 불안과 FOMC…1,020원 탐색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이번 주(16일~20일) 달러-원 환율은 1,020원대 초반으로 상승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 관련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시세가 지난해 9월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달러 인덱스도 80선 중후반에서의 움직임을 이어가는 중이다.

    전반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가운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규모 확대 전망도 여전히 우세하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현재 수준보다 레벨을 높일 여지가 있는 셈이다.

    ◇이라크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이라크에서 이슬람 급진 수니파 무장반군이 세력을 급속히 확장하며 무력 충돌의 빈도가 점차 잦아지고 있다. 이라크 관련 사태가 내전으로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며 미국은 항공모함 전단을 걸프만으로 파견했고, 이란도 군사 조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라크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며 국제 유가가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난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06.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은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9월 18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만약 이번 주에도 이라크 관련 지정학적 불안이 확산될 경우 유가 등 관련 상품의 시세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또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레벨을 높일 여지도 충분하다.

    다만, 현재까지 이라크 관련 불안이 전면적인 무력 충돌로 비화되지 않았다는 점은 달러화 상승폭을 다소 제한할 수 있다. 이라크 재료로 달러화가 레벨을 높여도 당장 1,020원대 중반으로 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6월 FOMC, 결과는 뻔하지만 시선은 집중

    미국의 6월 FOMC 정례회의가 현지 시각으로 17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대외 불안과 세계은행의 글로벌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에도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자산매입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하다.

    이번 달에도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규모가 100억달러 확대되면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는 월 350억달러로 축소된다. 연준의 현재 스탠스가 지속되면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9월이나 10월 중 완전히 종료될 수 있다. 유동성 공급이 줄어들며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충분한 셈이다.

    대부분의 전문가가 이번 FOMC 회의에서 자산 매입규모 축소 가능성을 예상한 만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다만, 연준의 정책 기조가 재확인되며 자산매입 축소 지속 기대가 글로벌 달러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 선반영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달러화 하단이 이전보다 다소 높아질 수 있다.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16일 1분기 중 자금순환과 19일 5월 생산자물가지수, 20일 5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내놓는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16일 5월 산업생산과 6월 NAHB주택시장지수, 17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신규주택착공, 19일 4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또 현지 시각으로 17일부터 이틀간 6월 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 테이퍼링 규모 확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가 나올지가 관심사다.

    유로존의 경우 16일 5월 CPI 확정치와 18일 4월 건설생산, 20일 4월 경상수지 등이 발표된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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