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중동 불안에 1,020원대로 반등…2.30원↑
  • 일시 : 2014-06-16 16:27:44
  • <서환-마감> 중동 불안에 1,020원대로 반등…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이라크 내전 위기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따라 1,020원대로 반등했다. 달러화가 1,020원선 위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5일 지지선 하향 이탈 이후 6거래일 만이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 대비 2.30원 상승한 1,020.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종가는 지난 13일 1,015.70원을 기록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라크 내전 우려가 고조되고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달러화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영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회(FOMC)에 대한 경계심도 강화됐다.

    또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불안 조짐을 보인 점도 달러화에 반등 압력을 가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고환율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언급을 내놓으면서 당국 스탠스 변화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지만, 대외적인 상승 재료 속에 달러화에 직접적인 영향력은 제한됐다.

    한편 이날 환시에서는 서울외국환중개의 거래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장애를 일으키면서 일부 거래가 체결되지 않는 등 혼선이 발생했다. 이 중개사의 크레디트라인 서브에 오류가 발생했고, 백업 서브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거래 착오가 발생했다.

    ◇17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18원에서 1,022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달러화가 꾸준히 하방 경직성을 보인 데다 이라크 사태 등 위험요인이 부상하면서 단기적으로 롱심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과 같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예상보다 달러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경우가 많았던 만큼 달러화의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라크 사태 등으로 달러화가 1,020원선 위로 올라왔지만, 숏커버도 강하지 않은 등 생각보다 시장의 숏포지션이 깊지는 않은 것 같다"며 "1,020원선 주변 거래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느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의 실질적인 영향이 강했던 적이 별로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롱플레이가 판단 착오가 될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한국 경제가 유가와 민감한 데다, FOMC를 앞두고 달러 강세에 베팅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간에는 하단 지지력이 강화되는 장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하지만 "이라크 사태 위험이 반영된 것이라면 주식 시장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어야 할 것으로 본다"며 "당국 개입 경계심이 지속하고 있는데, 달러화의 상승 전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이라크 사태로 역외 시장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1.50원 오른 1,019.3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중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은 가운데 결제 수요와 역외 매수 등이 우위를 점하면서 장중 상승 흐름이 유지됐다.

    이날 달러화는 1,018.50원에 저점을, 1,020.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19.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42억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14% 오른 1,993.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1.78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2.26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545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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