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외환분석> FOMC 경계·스와프 불안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1,020원선을 회복한 데 이어 단기 반등 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1,020원대에서 고점매도 심리가 강화될 수 있지만, 이날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경계심이 적극적인 달러 매도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사태의 추이에도 경계심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국내 외화자금시장에서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는 점도 숏플레이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
달러화는 전일 1,020원선 위로 반등했다. 주요 지지선이 하향 이탈된 이후 처음으로 재반등에 성공하면서 달러화의 단기 상승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달러화의 하락 추세에 대한 믿음에는 여전히 흔들림이 없지만, 단기 상승 국면에서 고점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는 셈이다.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FOMC가 달러화의 상승 동력을 유지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미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을 고려하면 FOMC에서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은 유지될 수 있다.
영국이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한 점도 FOMC나 이후 이어질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경계심을 키웠다.
국제금융시장이 급속한 위험회피 모드로 전환되지는 않고 있지만, 이라크 정정 불안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라크 불안 등으로 국내외 주요 주가지수도 보합권 등락을 유지하고 있다.
전일 심화한 국내 스와프시장의 불안도 달러 매도에는 우호적이지 않은 요인이다. 스와프포인트는 전일 전 구간에서 연중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고, 특히 오버나이트 스와프포인트는 마이너스(-) 2전까지 거래되기도 하는 등 단기자금시장 불안이 나타났다.
위안화 및 달러 예금과 누적된 에셋스와프 물량에 시중은행권의 단기 달러 유동성 확보 움직임이 겹치면서 장단기 전 구간에서 불안이 확산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심리적인 요인도 하락세를 강화했다.
스와프포인트의 급락이 당장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 매수를 촉발할 상황은 아니지만, 이날도 불안이 심화된다면 숏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지난밤 뉴욕 금융시장은 보합권 등락을 나타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27포인트(0.03%) 상승한 16,781.01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1.62포인트(0.08%) 오른 1,937.78를 기록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 1,02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20.10원)보다 1.20원 상승한 셈이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