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MC 경계심에 상승세 유지…1.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7일 전일보다 1.80원 오른 1.021.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종가 기준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를 앞둔 경계심으로 장중 롱심리가 우위를 점했다. 장중 발표된 호주 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호주달러 고평가 지적 등으로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급락한 점도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매수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역내 롱플레이도 나타났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1,023원선 부근에서 상단이 제한된 달러화는 이후 롱포지션 처분 등이 가세하면서 상승폭을 다소 반납했다.
◇18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20원에서 1,024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FOMC 등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기 전까지 달러화가 1,020원선 위에서 지지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국내 투자한 외국인의 헤지 성 달러 매수 움직임도 감지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날 롱플레이 장세에서도 결국 장막판 반락 흐름이 나타난 만큼 1,020원대 중반 고점이 확인됐다는 진단도 나온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아직 달러화의 하락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볼 상황은 아니지만, 일방적인 하락 기대와는 다른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며 "커스터디은행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헤지 수요도 일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단기 상승 국면에서 고점을 확인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상단이 막혔다"며 "1,023원선 부근에서 고점이 형성된 것 아닌가 본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라크 사태와 FOMC 경계로 역외들이 달러 매수 쪽을 대응하고 있다"며 "1,020원대 고점매도 타이밍을 찾아야 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FOMC 전까지는 경계심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시장에서 상승세가 이어진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1.20원 오른 1,021.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이후 은행권 롱플레이가 우위를 점하고, 호주달러 약세 등으로 역외도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1,023원선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1,023원선 부근 추가 상승이 제한되자 장후반 롱스탑도 진행되면서 소폭 반락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20.70원에 저점을, 1,023.1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22.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64억5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40% 오른 2,001.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1.98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2.16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562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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