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당국 저지로 '우선멈춤' …하락세 꺾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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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8 10:30:24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가파르게 하락하던 외환(FX)스와프포인트가 외환당국의 개입에 하락세를 멈췄다.
스와프시장 참가자들은 18일 에셋스와프 위주로 치우친 수급 구도가 단기간에 변하기 어렵다면서 당국 개입에도 스와프포인트의 하락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진 레벨을 고려하면 위안화 예금 등 기존의 매도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만큼 반등 흐름을 탈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당국 개입에 하락세 '일단 정지'
FX스와프는 지난주 초반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다.
1개월 스와프포인트는 월초 1.50원선 부근에서 거래돼다 지난 16일에는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인 1.20원선 부근까지 급락했다. 장기물인 1년물은 전일 장중 한때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인 15.20원선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급락했다.
지난해 테이퍼링 이슈 등 대외 불안요인이 작용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내부 수급 요인이 스와프포인트의 하락을 이끌었다.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성공 발행에도 부채스와프 유입이 저조한 반면 위안화 및 달러 예금 관련 물량, 해외투자 헤지 등 매도세가 꾸준히 우위를 점했다.
외국인보유 채권의 대규모 만기 자금이 재투자되지 않아 발생한 원화 잉여도 매도 압력을 강화했다.
이에따라 차츰 레벨을 낮추던 스와프포인트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도 불거지면서 손절 장세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전일 스와프 급락에 따른 불안을 우려한 당국의 적극적 개입으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스와프포인트는 이날도 1개월 물이 전월대비 0.05원 오른 1.35원, 1년물은 16.00원에 거래되는 등 전 구간에서 소폭의 오름세가 나타났다.
◇매도 우위 지속…하락세 되풀이 가능성
딜러들은 당국 개입에도 매도(바이 앤드 셀) 우위의 수급 구도가 유지되면서 스와프 하락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위안화 및 달러 예금 관련 물량과 우정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한 공기업, 보험사 등 해외투자 기관의 헤지 등으로 매도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외국인 재정거래 유입이 뜸하고, 외은지점도 상반기 중 포지션을 꾸준히 확대했던 만큼 선물환 포지션 한도 제한 등으로 매수 여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보험사 등의 롤오버 물량이 몰리는 데다 위안화 예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위안화예금은 스와프 가격이 나빠졌지만, 은행들이 금리를 높여주면서 물량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크게 빠지는 것을 막아주기는 했지만, 대기 물량 부담이 지속되면서 'V'자형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반기말까지 보험사 등의 헤지 수요가 꾸준히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반기말 종가를 지지하기 위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고, 당국의 의지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점도 반등을 억누를 요인이다.
하지만 레벨을 감안하면 헤지 수요가 물러서면서 스와프포인트가 반등할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스와프포인트가 급락한 이후에는 가격대가 맞지 않아 거래를 체결하지 않는 움직임도 있다"며 "에셋 물량이 꾸준히 나와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D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달러 유동성이 아니라 원화 잉여의 문제라서 시간 싸움일뿐 결국 반등할 것으로 본다"며 "레벨을 고려하면 위안화 예금 등이 적극적으로 나올 수 없고, 외국인 재정거래도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반적으로 에셋스와프가 우세하고, 외은 등 반대쪽은 선물환 포지션한도로 매수 여력이 제한적이긴 하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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