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외환파생 자기매매 활성화는 '미지수'">
  • 일시 : 2014-06-18 14:30:45
  • <은행 "외환파생 자기매매 활성화는 '미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8일 금융 당국이 은행의 외환 파생상품 자기매매를 허용하고 달러 야간선물 시장을 열기로 했지만, 거래 활성화 대해서는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전일 은행의 외환파생상품 자기 매매를 허용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파생상품 시장 발전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미국 달러 야간선물을 매매하는 시장이 생긴다. 이제까지는 은행이 장내파생상품을 매매할 때 증권사나 선물사의 중개를 받아야 했지만, 거래소에서 직접 국채와 외환 파생상품 자기매매를 할 수 있게 됐다.

    서울환시 참가기관들은 시장의 수요를 반영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외환시장이 가뜩이나 위축된 상황에서 은행이 선물거래와 야간 외환거래에 참여할 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다만, 거래 수수료가 낮아진다는 점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 차익거래를 목적으로 한다면 거래유인이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A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자기매매가 가능해지면 수수료는 많이 절약되겠지만, 수수료 때문에 하지 않던 거래를 많이 할지 모르겠다"며 "외환시장은 통화선물 거래량이 많지 않았고 선물환 거래가 압도적인 곳"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 야간선물 시장과 관련해 "지금은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량도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차익거래를 많이 하는 은행이라면 참여할 수 있겠지만, 주요 시장이 선물시장이 아니므로 국내은행은 거의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B은행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파생상품 시장은 주식 관련상품 위주다. 외환 파생상품 거래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신 "거래소 수수료 등이 절반 이하로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야간선물이 개장되면 은행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며 "24시간 환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동성이 충분할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C은행 관계자는 "참여자 수요는 분명히 있지만, 활성화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수익을 올리려는 목적이라면 달러 야간선물로 거래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밤중에 헤지 수요는 없겠지만 뉴욕시장에서 방향성 베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와 같이 거래량이 박하고 마진이 적은 상황에서 트레이딩 목적으로는 충분한 수요가 있을듯하다"고 설명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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