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환율 신축성 높아도 경상흑자 줄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은행은 환율 신축성이 증가한다고 해서 항상 경상수지 흑자 감소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환율 신축성은 본원통화 대비 외환보유액 변동을 감안한 환율 변동률을 측정하는 지표다. 외환보유액 변동이 크면 신축성이 낮아지고, 반대로 외환보유액 변동이 작으면 신축성이 높아진다.
한은은 19일 발표한 '국제자본이동 하에서 환율신축성과 경상수지 조정'이라는 자료에서 "환율의 신축성 증가가 항상 경상수지 조정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며 "포트폴리오 투자 등 외자유입을 증가시킴으로써 경상수지 조정을 지연시키는 상쇄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환율이 신축적으로 움직이면 자본 유입이 많아지고, 원화 강세, 수출 가격 경쟁력 저하 등으로 연결되는 것이 통상적인 경로다.
그러나 한은은 "환율 신축성이 높은 나라는 자본 유입 많아지고, 유입된 외자가 생산성 높은 부분에 효율적으로 활용되면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 확률도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김근영 한은 국제경제연구실장은 "환율 신축성은 방향성을 두지 않고 위아래로 환율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낸다"며 "경상수지 조정과 외자유입 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한 결과 환율 신축성이 높아져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 기타투자 자본유입이 많아질수록 경상수지 흑자폭이 조정될 확률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상흑자 조정확률이 높아지면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도 유출되는 관계를 보여 경상흑자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금융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