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가 보는 하반기 금융시장 불안요인은>
  • 일시 : 2014-06-19 13:00:01
  • <국금센터가 보는 하반기 금융시장 불안요인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제금융센터는 19일 하반기 국제금융시장 동향 설명회를 열고 중국 부동산 거품 붕괴 가능성과 미국의 출구전략 불확실성 등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국금센터는 중국 부동산시장 거품이 이미 붕괴되기 시작된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면서 실물경제 하방 위험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선제적 가이던스 폐지로 미국 출구전략 불확실성이 증가한 가운데 과거 통화긴축시 금리인상 폭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전망치보다 컸던 만큼 미국 경제 지표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센터는 이밖에 일본 아베노믹스의 향방, 유로존의 저성장과 은행부실 타개, 신흥국 자금 흐름 동향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中 부동산 버블 붕괴 우려

    센터는 최근 10년간 중국 주가 상승률이 미국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점은 중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과 불안한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핵심적인 불안 요인은 부동산이다.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37.3% 늘었지만, 올해는 5월까지 9.2% 감소했다. 주택가격 상승률도 지난해 10월 0.4%에서 올해 4월 0.1%까지 떨어졌다.

    센터는 "월스트리트저널 서베이 참여자 2천여명 중 45%가 이미 중국 부동산시장 거품 붕괴가 시작된 것으로 응답했다"며 "UBS는 부동산 거품 붕괴로 내년 성장률이 5% 이하로 하락할 확률이 15%라고 진단했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공급과잉 및 과도한 집값에 대한 부담과 금융 디레버리징, 신정부의 규제 본격화 우려 등이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부동산 관련 대출 규모가 크지 않고(전체 대출의 20%), 주택담보비율이 60% 수준으로 주요국보다 낮은 점 등으로 단기간 내 부동산 발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센터는 "붕괴보다는 조정기를 거쳐 안정화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GDP에서 부동산 관련업의 비중이 26~30%로 절대적인 만큼 부동산 위축은 실물경제 하방 위험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구전략 불확실성 증가…신흥국 자금 유입은 지속

    센터는 이어 선제 가이던스 폐지로 미국 출구전략 관련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센터는 "10월~11월 테이퍼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출구전략 진행 속도는 불확실하다"며 "신중한 출구전략이 예상되지만, 경기 회복 강도에 따라 진행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통화 긴축시 금리 인상폭은 FOMC 위원 전망치보다 컸다"며 "경기 회복 가속화를 염두에 두고 경제 지표의 변화 추세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또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초까지 주식 채권 자금이 다소 유출됐지만, 2월 이후 자금 유입세로 반전됐다.

    민간자금과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 등 공공자금이 모두 유입세를 나타낸 것으로 센터는 분석했다. 특히 최근에는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고위험국가로의 채권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급격한 자금 유출은 제한적인 가운데 채권 중심의 자금유입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존에 대해서는 우려가 크게 완화됐지만 은행의 부실채권(NPL) 비중이 13%에 달하는 등 위험요인도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아베노믹스 이후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목표 달성 이후 출구전략이 당면과제가 될 것"이라며 '출구전략 감행시 금리 상승으로 정부 이자 부담 및 금융기관 부실을 초래할 수 있고, 출구전략 지연시 물가상승 압력이 고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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