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그 많던 '네고' 다 어디 갔나…반기 말 물량 '뚝'>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월말에 반기말까지 겹친 6월 마지막주에 들어섰지만, 네고물량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네고물량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서 달러-원 환율에 대한 영향력도 반감한 것으로 진단됐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24일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가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제한할 뿐 하락을 유도할 정도의 위력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은행 딜러는 "네고 때문에 달러화가 하락할지 아직 알 수 없다. 일단 지난주부터 지금까지는 생각보다 물량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하루 중 거래량이 40억달러대 초반으로 예년의 절반도 안 된다"며 "네고가 적기도 하지만 시장 변동성이 워낙 작아서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는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네고 물량이 없지는 않으나, 예전 같으면 나왔을 조선이나 건설 등 큰 물량이 없다. 삼성생명 블록딜 소식에도 달러화가 크게 안 밀리고 오르는 걸 보면 시장이 팔 물량은 많은데도 관망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B은행 딜러는 환율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 딜러는 "앞으로 수출업체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긴 하나, 현재 달러화는 기술적으로 반등할만한 시점이며 오히려 네고물량때문에 상승폭이 제한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큰 기업들의 물량은 환율이 올라가면 많이 나오겠지만 현재 레벨이 워낙 낮고 당국도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어느 정도 하는 상황이어서 기업들이 때를 기다리며 급한 물량만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은행 딜러는 "물량은 꾸준히 있지만 반기말이라서가 아니라 달러화가 1,020원선에 다가서면 대기하고 있던 물량이 차츰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고 물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지만, 25일이 지나면 급한 물량이 좀 쏟아져나올 수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당분간 1,010원 중반에서 지지를 받다가 1,020원대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면서 수출업체들이 1,020원대를 기다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월말과 반기말을 맞아 꼭 팔아야 하는 물량이 있어 달러화 공급부담은 있지만, 특히 대외의 수요 재료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둔화하면서 달러화 하락 압력이 제한되고, 전반적으로 달러화 강세 분위기라 달러-원 환율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도 외환당국 개입에 대항 경계심이 있다. 1,000원선을 앞두고 시장이 레벨에 대해 스스로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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