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이제 유가도 봐야"…이라크發 불안에 촉각>
  • 일시 : 2014-06-25 09:45:55
  • <달러-원 "이제 유가도 봐야"…이라크發 불안에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이라크 관련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두바이유 가격이 연중 최고 수준에 도달한 데 주목하며 달러-원 환율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25일 이라크 관련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 유가의 상승이 지속될 경우 달러화도 동반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와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 비중 등을 고려하면 유가 상승의 충격이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전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106.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라크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8월물 WTI 가격은 지난 23일 장중 한때 107달러대 중반까지 올랐다.

    싱가포르 시장에서 현물로 거래되는 두바이유도 지난 23일 장중 배럴당 111.23달러까지 상승했다. WTI와 두바이유 모두 올해 들어 최고 수준까지 오른 상태다.

    *그림1*



    <올해 WTI와 두바이유 가격 움직임 추이>

    이라크 관련 불안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된다.

    호주뉴질랜드(ANZ) 은행은 지난 23일 보고서에서 유가 상승에 취약한 통화로 태국 바트와 인도 루피와 함께 우리나라의 원화를 지목했다.

    ANZ은행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대비 원유 관련 적자 비율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며 원화가 유가 상승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57분 송고된 'anz "원화, 유가 상승에 특히 취약"' 기사 참조)

    환시 참가자들도 유가 불안이 달러화의 잠재 상승 요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 의존도 등을 고려하면 국제 유가 상승이 경상·무역수지 흑자폭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원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제 구조를 고려하면 유가 불안 자체만으로도 달러화를 움직일 수 있다"며 "이라크 관련 불안으로 유가가 빠르게 오르면 경상·무역수지 흑자폭이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이라크 불안 관련 리스크 오프(Risk off) 심리 강화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유가 자체가 급격하게 움직이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가 상승이 달러화의 동반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jheo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