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낮은 변동성에 엔캐리 확대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은행은 엔캐리 트레이드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도가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26일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올해 2분기 이후 개인투자자의 FX마진거래와 기관투자자의 해외 증권매입이 지속되는 등 엔캐리 트레이드가 재개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하순부터 시카고상품거래소의 엔화 선물 순매도 포지션이 미ㆍ일 금리차 확대 등으로 급증했다. 일본내 개인투자자의 FX마진거래도 매도 포지션이 고위험 선호자금 유입 등으로 4월 이후 크게 증가했다.
한은은 일본은행이 물가 목표 달성까지 QQE정책을 유지하는 반면, 미국 테이퍼링은 올해 가을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일부 국가의 정책금리 인상 등 해외에서 금융완화 기조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하반기 예상되는 일본 연금운용기구(GPIF)의 자산포트폴리오 조정이 국내주식, 해외증권 보유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면 엔화의 추가 절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은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주요국 금융정책 방향의 예측 곤란, 대내외 금리차가 종전보다 미미한 점 등으로 엔캐리 트레이드가 본격화됐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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