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했던 서울환시, 하반기엔 도대체 뭘 봐야하나>
  • 일시 : 2014-06-26 10:42:52
  • <지루했던 서울환시, 하반기엔 도대체 뭘 봐야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상반기가 지나면 어떤 재료에 주목할까.

    26일 외환딜러들은 예년 같으면 달러-원 환율을 큰 폭으로 움직였을 재료가 이제는 일시적인 영향을 주는 데 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당장은 수급과 외환당국의 움직임을 살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반기 말을 맞았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은 예년보다 뜸하고 지루한 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업체들이 시장에서 무리 없이 소화할 만큼의 물량만을 내놓으면서 달러화가 좁은 범위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진단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의 일일 변동폭은 지난 24일 1.60원, 25일 2.40원에 불과했다.

    국내외 경제지표나 이벤트가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대폭 줄어들었다. 다만, 일부 외환딜러들은 가깝게는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6월 무역수지를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꼽았다.

    주요 기업의 실적도 살펴야 한다. 주식시장 흐름을 통해 달러-원 환율에 일시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미국 금리인상 전망도 있다. 다만, 한은이 실제로 금리를 인하한다 해도 달러-원 환율에 의미 있는 영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은 이미 노출된데다 장기적인 재료라는 평가를 받는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지금은 시장이 조정을 해야 할 때"라면서 "현재 시장은 모두가 아는 것처럼 소강 국면에 있다. 시장참가자들이 현재 가격수준이 맞는지 생각해볼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다음 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봐야 한다. 정책 관련해서는 정부가 부인하긴 했지만 새로운 경제부총리가 온 이후 추경 여부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있다. 현재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 물가상승 조짐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말대로 '잡음'(noise)인지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변동폭이 너무 작아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미 지난 이벤트고, 일본은행(BOJ)도 움직일 것 같지 않다. 현재 재료는 수급과 당국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다만 "경제지표 중에서는 무역수지와 외화예금을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 실적이 시장의 우려대로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다면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식시장 흐름도 정체된 상황이어서 기업실적이 달러-원 환율에 주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내부 수급을 주로 본다. 가끔 중국과 호주 지표를 보지만 시장 예상치와 차이가 많이 벌어지는 경우에만 영향이 약간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내적으로는 재료가 없다. 그나마 거래유인은 다른 나라에서 나온다"며 "일단 예정된 중요한 이벤트는 미국 금리인상밖에 없다.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하 여부도 재료라면 재료"라고 말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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