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오르면 팔자'의 여유
  • 일시 : 2014-06-27 08:12:54
  • <정선영의 외환분석> '오르면 팔자'의 여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10원대 중후반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달러화를 끌어내리고 있다. 전일에 이어 달러화 하락 압력이 이어지더라도 저점 낮추기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달러화 1,010원대 중반에서 외환당국의 속도조절성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의식될 수 있다. 달러화 하락세도 조심스러운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달러 매도 세력은 '오르면 팔자'는 쪽으로 기울었다. 달러화가 1,010원대에서 주거래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좀처럼 낙폭을 키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 1,015원선 부근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나 추격 매도가 약해지면 달러화 하락폭은 제한될 수 있다. 시장참가자들도 "분기말, 반기말 치고는 네고물량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우리나라 5월 경상수지 흑자는 주목할 만하다. 한국은행은 2014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서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9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보다 흑자 규모가 21억8천만달러 늘어났다.

    다만, 경상수지 흑자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경상수지 흑자만으로 달러화 하락 압력이 가중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상 흑자와 더불어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장초반부터 집중된다면 달러화 1,015원 하향 시도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

    북한 리스크는 크게 불거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전일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새로 개발한 전술 유도탄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전일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가 전술 유도탄이라는 추정이 나오면서 북한 리스크는 힘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비 21.38포인트(0.13%) 하락한 16,846.13에 장을 마쳤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이 내년 1분기에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17.50/1,018.30원에 최종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016.20원)보다 0.40원 높은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17.00원에 장중 저점을, 1,018.50원에 장중 고점을 각각 나타냈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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