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폴> 7월 달러-원, 1,000원선 위협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엄재현 기자 = 7월 달러-원 환율은 외환 당국 개입 경계와 레벨 부담 등에도 전반적인 하락 압력이 지속되며 1,000원 선에 다가설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실물량 측면에서의 달러 매도세와 펀더멘털 측면의 달러 공급 우위가 여전한 만큼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당국 개입 경계와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 등을 고려하면 7월 달러화가 빠르게 레벨을 낮추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연합인포맥스가 30일 은행과 선물사등 10개 기관 시장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7월 달러화 저점 전망치 평균은 1,004.00원으로 조사됐다. 달러화의 고점 전망치 평균은 1,028.00원으로 집계됐다.
딜러들은 7월에도 역내 공급 우위가 이어지며 달러화 하락 압력이 유지될 것으로 진단했다. 경상·무역수지 흑자 기조 지속에 따른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달러 공급 우위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으로 달러화가 월 초반 레벨을 더 낮출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와 저점 인식에 따른 결제수요 유입, 당국 경계 등으로 하단이 지지되며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별다른 대내외 모멘텀이 없다는 점도 달러화의 부진한 장세 지속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재성 우리은행 과장은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네고물량 압박과 우리 경제의 경조한 펀더멘털에 바탕을 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으로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연저점에 대한 부담,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 등으로 하단이 지지되며 1,000원대 초반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건희 외환은행 과장은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된데다 6월 마지막 주 후반부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왔고, 저점을 지켰던 비드는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일단은 달러 매도세가 강할 것으로 보이며, 7월 첫째 주 중반까지는 이월 네고물량이 나오며 달러화가 저점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달러화가 빠르게 내려가지 않고 1,010원 선을 소폭 밑도는 정도에 그치면 변동폭이 1.00원에서 2.00원인 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예전처럼 이벤트성 대형 매도물량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장욱 신한은행 차장은 "수급 재료들이 맞물리며 대규모 경상흑자에도 달러 공급 물량이 폭발적으로 많지는 않다"며 "현재 상황은 수급 미스매치가 발생했을 때 1원이나 2원 빠지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화가 크게 오르기는 어렵고, 하락을 하더라도 급락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대봉 NH농협은행 차장은 "달러화 하단인 1,000원이 계속 지지되겠지만, 점진적인 하락이 관측되는 등 지난달과 비슷한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딱히 대내외 모멘텀이 없고, 시기상 여름휴가 기간인 만큼 달러화가 7월에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딜러는 7월 달러화가 현재 수준에서 소폭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허정환 KDB산업은행 차장은 "달러화 하락에 대한 피로감이 점차 가중되는 중"이라며 "달러화 하락의 주 요인이 달러 매도 물량에 따른 것이며, 경제 펀더멘털 변화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화 하단이 지속적으로 지지될 경우 포지션 조정이 나타나며 한차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도 "달러-원 환율은 월 초에 하락 시도가 있겠지만, 1,000원 선에서 바닥을 다지다가 반등할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단행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면 글로벌 달러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 7월 달러-원 환율 전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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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하단 평균: 1,004.0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028.00원
-저점: 1,000원, 고점: 1,0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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