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반기말 네고 집중에 또 연저점…1.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10원대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5년 11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집중 처리되면서 달러화는 저점을 낮췄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60원 하락한 1,01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올해 연중 저점인 동시에 지난 2008년 7월31일 1,012.1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달러화는 장초반 1,013원대에서 지지력을 보였으나 월말,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1,010원선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과 저점 결제수요 등으로 달러화는 1,010원대에서 지지됐다.
◇7월1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08.00~1,014.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말, 반기말 네고물량이 집중 처리되면서 저점을 낮췄으나 당국 스무딩 우려로 1,010원대 좁은 레인지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하락하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집중됐다"며 "당국 매수개입이 의식됐음에도 레벨이 밀리니까 매도 압력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반기말 급한 네고물량은 어느 정도 처리됐을 것으로 예상돼 월초에는 다소 좁은 레인지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B은행의 다른 한 외환딜러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결제수요에 비해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화도 저점이 또다시 무너졌다"며 "반기말 특수성을 빼고도 달러화 반등 요인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급이 공급 중심으로 원웨이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경상수지 흑자폭도 과도해 당분간 달러화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반기말 네고물량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전일대비 0.40원 하락한 1,013.0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부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1,010원대 초반으로 저점을 낮췄다. 네고물량이 꾸준했으나 달러화 하락 속도는 전반적으로 둔화되면서 하방경직성이 나타났다.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과 수입업체들의 저점 인식 결제수요 등이 하단을 떠받치며 달러화는 1,01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당국 매수개입이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달러화는 한때 1,014.40원에 고점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당사자간 합의 취소 처리돼 장중 고점은 1,013원대로 낮아졌다.
달러화는 이날 1,010.80원에 저점을, 1,013.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12.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4억5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2,002.21로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천90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6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1.31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8.82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42달러를 기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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