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반기말이 끝난 시장
  • 일시 : 2014-07-01 08:12:46
  • <정선영의 외환분석> 반기말이 끝난 시장



    (서울=연합인포맥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10원대에서 역내 수급과 당국 스탠스를 보면서 조심스러운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기 말이 마무리됐다. 달러 매도 우위의 수급이 지속될 지에 시선이 집중될 수 있다. 전일 달러화가 1,010.80원까지 저점을 낮춘 것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쏟아진 영향이 컸다. 반기 말이 끝나고 나서도 달러화 하락 압력이 이어질지 관건이다.

    월초로 이월된 물량이 이전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의 압력이 크지 않다면 달러화 1,010원선을 앞둔 경계심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점은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수출업체들도 '오르면 팔자'는 식의 여유를 갖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달러화 1,010원선이 깨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에서 달러를 굳이 들고 있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수출업체들이 너도나도 달러 매도에 나선다면 1,010원선 아래로 저점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외환당국 스탠스에도 주목할 만하다. 반기 말 네고물량이 실물량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달러 매수개입에 나서기가 어렵다. 전일 서울환시에서 외환당국은 최근 끌어올리기식 개입 대신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택했다. 반기 말 수급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해소될 수 있는 여지를 둔 셈이다.

    반기 말 네고물량이 해소되고 나서는 외환당국도 운신의 폭이 생길 수 있다. 달러화 1,010원선이 재차 위협받을 경우 어느 정도 레인지를 유지하려는 외환당국의 노력이 나타날 수 있다.

    월말, 반기말 수급이 끝난 만큼 외국인 주식, 채권 투자자금에 시선을 돌리는 시장참가자들도 나타날 수 있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도 나타났다. 다만, 오는 4일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비롯해 2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달러화는 주식시장이 단기 회복세를 보일 경우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 외국인 주식순매수는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더불어 달러화 1,010원선을 향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날 오전에는 중국 경제지표가 대기중이다.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와 물류구매연합회(CFLP)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지난 6월23일 발표된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 PMI 잠정치는 50.8로 6개월 만에 확장세를 보였다. 시장 컨센서스도 웃돌면서 달러 매도 심리에 힘을 실은 바 있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5.24포인트(0.15%) 하락한 16,826.60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이 의식되면서 거래가 활발하지 못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지지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13.50/1,013.8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011.80원)보다 0.60원 올랐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과 고점은 각각 1,012.90원과 1,014.00원이었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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