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원화 절상률 4.55%…亞 통화 중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원화의 미국 달러 대비 절상률이 다른 아시아 통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연합인포맥스의 통화별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2116)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원화는 달러 대비 4.55% 절상됐다.
이 같은 원화 절상률은 다른 아시아 국가 통화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2분기 미국 달러에 대해 싱가포르 달러는 1.02% 절상됐고 호주 달러는 2.00%, 말레이시아 링깃은 1.58%의 절상률을 각각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인도 루피와 태국 바트는 0.28% 절하됐고,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4.55%의 절하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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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주요 통화 달러 대비 등락률>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중국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한때 1,080원대로 상승했던 달러-원 환율은 3월 후반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4월 초반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며 달러화는 8거래일만에 20원 가까이 레벨을 낮췄지만, 외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가 본격적으로 작용하며 하단이 지지됐다.
이후 달러화는 2분기 내내 10원 단위의 계단식 하락을 반복했다.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과 레벨 끌어올리기 식 개입 등에도 점진적인 하락세가 지속된 셈이다.
결국, 달러화는 2분기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30일 1,011.8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년 11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는 경상·무역수지 흑자에 따른 구조적인 달러 공급 우위 등을 2분기 원화 절상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했다. 2분기 경상·무역수지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되며 달러 공급과 원화 절상에 대한 기대가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2분기 우리나라의 경상·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되며 구조적인 달러 공급 우위가 지속된 것이 원화 절상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원화의 추가 절상에 베팅한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의 하단 방어 의지도 견고하고, 달러-원 환율 자체도 6년여 만에 최저 수준에 내려온 만큼 3분기 원화가 현 수준에서 추가 절상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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