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한은, 8개월만에 공동개입…환시 반응은>
  • 일시 : 2014-07-02 12:16:45
  • <기재부-한은, 8개월만에 공동개입…환시 반응은>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외환당국이 거의 8개월 만에 공동명의로 구두개입에 나섰으나 달러-원 환율이 1,010원대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등 당국의 개입 효과가 예전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2일 달러-원 환율 1,010원선이 붕괴한 직후 공동명의로 공식 구두개입을 단행했다.

    외환당국은 김성욱 기재부 외화자금과장과 이승헌 한은 외환시장팀장 공동명의로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지나치게 일방향으로 쏠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기업과 역외 등 수급 주체들의 거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와 한은의 공동명의 구두개입은 지난해 10월24일 이후 8개월 만이다.

    그러나 서울외한시장 참가자들은 대체로 시장 거래량이 적은 상황이라, 당국의 구두개입 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나마 달러화에 지지선을 제공하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딜러들은 구두개입과 함께 실개입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며 오후장에서 당국의 움직임과 1,010원선 하향돌파 시도가 재개될지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은행 외환딜러는 "구두개입 효과가 크지 않았다. 공식 구두개입이어서 시장이 조금 긴장할 줄 알았지만, 효과는 생각보다 덜한듯하다"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급한 월말 네고물량이 정리됐고, 싱가포르 달러화를 비롯해 아시아통화들도 상승세지만 반락하는 등의 상황으로 볼 때 달러-원 환율이 많이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구두개입 시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이날 오후장에서 외환당국이 어떤 스탠스를 보여줄지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은행 외환딜러는 구두개입이 "달러화 아래쪽을 막아주는 효과는 있다. 시장 분위기가 1,010원선 하향돌파이기 때문에 구두개입 영향이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당국이 무리하게 끌어올리는 식의 개입을 하기보다는 정말 스무딩으로 바뀐 것 같다. 무리하게 나오지는 않으면서 원화 강세에 대해서 속도조절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외환당국의 공식 구두개입이 이뤄진 뒤에도 달러-원 환율은 과거 개입때와 달리 단기간에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하지 않았다.

    이 딜러는 이어 "보통 구두개입이 있으면 실개입 물량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오늘 1,010원선이 깨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은행 외환딜러는 개입에도 달러화가 1,010원선을 되찾지 못한 데 대해 "시장에 포지션이 없다는 방증이며 실수요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 같으면 패스트머니 등이 바로 숏커버에 나서면서 반대방향으로 갔지만, 지금은 그런 움직임이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D은행 외환딜러는 "역외의 경우 움직임이 거의 없어 역내에서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개입이 나오면 보통 역외에서 주문이 나오겠지만, 요새는 거래량 자체가 워낙 줄어든 상황이라 전반적으로 반응이 없다"고 평가했다.

    mytae@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