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금리 인상 기대에 파운드화 6년래 최고<FT>
  • 일시 : 2014-07-02 14:53:21
  • 英 금리 인상 기대에 파운드화 6년래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영국이 선진국 금리 인상의 첫 번째 주자가 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파운드화 환율이 6년래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영국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한 이후 상승 흐름을 보이던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유럽 외환시장에서 영국 제조업 지표 호조에 탄력을 받아 전일 대비 0.3% 오른 1.7146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08년 말 이후 최고치다.

    영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연초대비 11% 올랐다. 파운드-유로 환율도 같은 기간 7% 올라 파운드화는 주요 선진국 통화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파운드화 강세가 수입 물가를 낮추고 해외 여행을 촉진시키는 등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지만 정책 결정자들은 파운드화 강세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수출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무역 수지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니 BOE 총재는 지난달 "소비와 무역 외 영역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파운드화 강세는 기준 금리 인상의 속도와 정도를 제한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파운드 강세가 언제까지나 지속할 수 없고 시간이 지나면 환율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기업들은 생산성 증대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제조업연맹(EEF)의 리 호플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몇몇 BOE 정책위원들이 파운드화 강세에 대해 우려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다만 제조업자들은 과거에 비해 환율에 덜 민감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로 파운드-달러 환율이 1파운드당 2.0달러를 넘어서는 등 현재보다 더 높은 환율을 경험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한 영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5로 시장 예상치인 57을 웃돌았다.

    한편, 파운드-달러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오후 2시32분 현재 전장 뉴욕대비 0.00045달러(0.03%) 내린 1.714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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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이후 파운드-달러 환율 추이>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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