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지나친 원화 강세, 일본식 악순환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원화 강세가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추월하는 정도가 되면 일본이 겪었던 것과 같은 엔고 악순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경고가 나왔다.
LG경제연구소는 2일 보고서를 내고 최근 원화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지난 1990년대 이후 일본처럼 경제가 부진함에도 통화가치가 상승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를 쓴 이지평 수석연구위원과 최문박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인구구조와 경상수지 흑자 구조가 일본과 유사하기 때문에 일본이 엔고 악순환에 빠진 원인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저출산과 인구고령화의 여파로 총저축이 확대됐다. 이로 인해 경상수지 흑자가 누적되면서 경제가 약화하는데도 엔화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엔고가 물가를 끌어내리면서 불황이 깊어졌고, 기업 수익과 고용이 타격을 입으면서 수요가 부족해지고 결국 물가하락과 엔고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났다.
엔화 강세 때문에 제조업 경쟁력이 낮아진 상태여서 일본 정부가 아베노믹스를 통해 엔화가치를 끌어내렸음에도 수출이 뚜렷하게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진단됐다.
두 연구원은 "내수 활성화를 위해 환율 안정과 수출의 지속적인 확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기업은 투자를 확대해 1인당 생산성을 높이고 저출산 인구고령화에 따른 성장잠재력 약화를 억제해야 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두 연구원은 중장기적 시각에서 해외투자의 효율을 높이고 기업들이 근본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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