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 전환 임박>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는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조만간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많아지고 있다고 경제방송인 CNBC가 2일(미국 시간) 보도했다.
UBS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첫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재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 반등을 점쳤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하면 해당 통화의 가치는 상승한다.
UBS의 만수르 모히-우딘 통화담당 수석 전략가는 "미국 경제 회복이 물가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며 "Fed가 내년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예상이 대두함에 따라 달러화는 여름철 약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수르 모히-우딘은 특히 외환시장과 Fed가 모두 인플레이션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준금리 인상의 기준이 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5월 전년대비 1.8% 상승했다.
이는 2012년 10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또한,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는 한계치 2.0%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전략가는 강조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잡음(Noisy)'이라는 표현을 동원해 소비자물가 상승 가능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시 옐런 의장이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에서 크게 미달한다면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넘는다고 해도 인내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인플레이션에 관대한 Fed의 입장은 곧 달러화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화는 7주 최저치로 떨어졌고, 상대국 통화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때 1,010원이 무너졌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공동명의로 구두개입에 나섰다.(한국 시간 2일 송고된 '기재부ㆍ한은 "시장 기대 일방향 쏠림 우려"(상보)' 기사 참조)
CNBC가 외환 딜러와 전략가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달러화는 이번 주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의 41%(17명 중 7명)가 오는 3일 발표될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가 경제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달러화 상승을 예상했다.
IG마켓츠의 고객 심리 조사에서도 500명이 넘는 오픈 포지션(open position) 고객의 80%가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방크내셔널룩셈부르크의 한스 고티 아시아 투자담당 헤드는 "Fed도 어쩔 수 없이 물가가 오른다는 것을 계속해서 인지하게 될 것"이라며 "달러화의 움직임은 Fed가 물가 상승과 고용 개선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전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바르케타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에드 폰지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계속 내려가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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