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세자리 눈앞-③> 은행딜러 "1,000원선 견고"
  • 일시 : 2014-07-03 09:40:04
  • <환율 세자리 눈앞-③> 은행딜러 "1,000원선 견고"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세자릿수 달러-원 환율이 코앞까지 다가왔지만, 은행권의 외환딜러들은 일단 1,000원선이 견고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은행권의 외환딜러들은 3일 현재 시장 수급으로 볼 때 달러-원 환율 방향은 아래쪽이라고 평가했다. 또 현재 대외 이벤트가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시장 수급과 당국의 스탠스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다만 달러화 하향 테스트로 1,000원이 뚫린다고 해도 약간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은 최근의 좁은 하락폭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전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공동 구두개입에도 달러-원 환율은 1,010원선을 내어주며 1,009.20원에 마감했다.

    A은행 외환딜러는 "1,000원선은 단단할 것"이라며 "달러화가 1,010원선 아래로 내려간 것을 보면, 당국이 일단 1,000원선까지 내어준 다음 큰 물량이 정리되고 나면 그 부근에서 다시 대규모 매수개입을 단행하면서 1,010원대 중반으로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숏포지션이 없으니 숏스퀴즈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어서 개입 효과가 미미한 것"이라며 "당국도 환율을 끌어올리기는 부담스러우니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치중했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역외에서 매도물량이 많았다. 반면에 업체들은 달러화 하락국면에서 이미 많이 매수했기 때문에 결제 쪽에서는 매수 여력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시장 수급으로만 보면 달러화 아래쪽이 열려 있었지만, 당국의 스무딩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원 환율을 세자릿수까지 낮출 트리거(방아쇠)가 무엇인지 지켜봐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1,000~1,005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만약 1,000원선이 무너지더라도 995~997원에서 달러화 하락이 멈출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당국의 개입 스탠스와 관련해 "스무딩을 통해 1원씩은 내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끌어올리기 식의 개입을 할만한 명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 중후반까지만 막는다면 이후에는 휴가철에 돌입하면서 실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C은행 외환딜러는 이달 중에는 1,000원선이 지켜지겠지만, 이번 분기 중에는 소폭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레벨만 보면 환율이 세자릿수까지 갈 수 있다. 다만, 급락 장세는 없을 것이며 당국의 개입으로 인한 급등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흐름은 어느 정도까지는 아래쪽이며 시장 수급을 처리하면서 조금씩 내려가는 장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고용지표 등 대외 재료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현재 시장이 외부요인에 영향을 받는 상황이 아니며 모멘텀을 제공할만한 외부 재료도 없다"고 말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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