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세자리 눈앞-⑤> 잠잠한 역외…폭풍전야인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6년여 만에 최저점에 도달했지만,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움직임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3일 최근 서울환시에서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움직임이 뚜렷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숏포지션이 그다지 많지 않았던 만큼 달러화 하락 과정에서의 영향력도 제한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A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 하락 과정에서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움직임은 다소 둔했다"며 "1,015원 선 하향 돌파 당시에서는 그나마 일부 헤지펀드들의 움직임도 감지됐지만, 현재는 조용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숏포지션도 얼마 없어 달러화 하락 과정에서의 영향력은 제한됐을 것"이라며 "최근 달러화 하락은 펀더멘털과 수급 측면에 기반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역외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둔화된 상태다.
지난달 1일 이후 스와프포인트를 고려한 뉴욕 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종가가 직전 거래일 서울환시 달러화 스팟 종가와 4.00원 이상 차이 나는 날은 없었다. 특히, 6월 말부터는 직전 거래일 서울환시 스팟 종가와 1.00원 이상의 격차를 나타내는 경우도 드물었다.
B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이에 대해 "경제지표 등 펀더멘털을 보고 베팅하는 매크로 펀드들의 숏포지션도 현재는 그다지 많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관련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움직임 둔화가 관측됐지만, 외환 당국 관계자들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스탑으로 달러화가 1,020원대에서 1,010원대로 레벨을 낮췄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관측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공동 구두개입에 명시한 대로 역외 NDF 시장 참가자 등 수급주체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겠다는 스탠스는 변함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도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움직임이 완전히 둔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달러화의 급변동에 대비해 역외 동향을 주시하겠다는 기본 방침에는 당연히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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