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화정책 정상화 중 변동성 확대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한국은행은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의 낮은 변동성의 주원인이 통화완화정책에 있다면서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변동성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3일 '해외경제포커스'에서 금융시장 전반에 낮은 변동성이 지속되면 금융과 경제의 잠재적 리스크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변동성이 낮으면 시장참가자들이 보유자산의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경향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또 캐리트레이드가 확대되므로 시장에 충격이 발생했을 때 지역 간 자금흐름이 역전되는 과정에서 시장 불안이 심화된다는 이유도 있다.
반면에 낮은 변동성을 틈타 기업이 고용과 투자, 인수합병(M&A)을 확대하고 자산가격이 상승하면서 부의 효과가 나타나는 방향으로 선순환이 되면 경기회복 모멘텀이 될 것으로 진단됐다.
한은은 현재 변동성이 낮은 데는 주요국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와 선진국 중앙은행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되리라는 전망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워드 가이던스 등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수단을 통해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한다는 시그널링(신호)을 준 효과가 컸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의 정상화 과정에서 변동성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경기회복세가 강화되면 금리정상화 속도가 빨리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시장 가격에 한꺼번에 반영된다는 이유에서다.
한은은 다만 규제강화 등으로 시장 전반의 레버리지가 금융위기 전 수준보다 낮고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개선됐기 때문에 변동성이 급격하게 높아진다 해도 체계적 위험(systemic risk)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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