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우윳값, 캐리 트레이드에 '역풍'될 수도<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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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3 16:07:40
뉴질랜드 우윳값, 캐리 트레이드에 '역풍'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뉴질랜드의 우유 가격 약세가 외환시장의 캐리 트레이드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우유가격 하락으로 뉴질랜드의 중추산업인 낙농업계의 수익성이 하락함에 따라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금리인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뉴질랜드의 금리인상이 지체되면 캐리트레이드의 매력도 반감돼 뉴질랜드달러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3일 CNBC에 따르면 ANZ의 샘 턱 외환 전략가는 뉴질랜드달러가 랠리를 보일 때 차익실현에 나설 것을 조언하며 투자자들에게 우유 가격 하락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저금리 통화를 차입해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는 올해 미달러에 대한 뉴질랜드달러 가치를 6.7%가량 끌어올렸다.
반면 올해 들어 뉴질랜드 우유 가격은 28%가량 하락했다. 또 뉴질랜드 전체 원자재 가격도 올해 들어 10%가량 하락했다.
턱 전략가는 우유 가격의 하락으로 2013~2014년도 낙농업자들의 수입도 30억뉴질랜드달러어치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3%와 맞먹는 수준이라는 게 턱 전략가의 설명이다.
그는 낙농업계의 수익성 하락은 빠르게 (정부의) 재량지출을 갉아먹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낙농업 제품이 뉴질랜드 상품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뉴질랜드로서는 우유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부진이 내수 산업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NZ는 2014~2015년 고형 우유 가격 전망치를 기존 1킬로그램당 7뉴질랜드달러에서 6뉴질랜드달러로 하향했다.
낙농업계의 수익성 하락은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금리 인상 기대에도 압박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바클레이즈의 하미쉬 페퍼 외환 전략가는 "RBNZ는 뉴질랜드달러 강세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원자재 가격 측면에서 뉴질랜드강세를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퍼는 RBNA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50bp 이상 올릴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뉴질랜드달러 순매수 계약도 지난주 5천900건까지 증가했다. 이는 전주의 3천200건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 6월 RBNZ는 다른 주요 선진국과 달리 기준금리를 3.25%까지 인상했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뉴질랜드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금리 인상 기대감은 캐리트레이드를 더욱 부추겨왔다.
크레디아그리꼴의 게리 야우 애널리스트는 "유제품 가격의 하락은 뉴질랜드달러에 일부 (하락) 압력을 가할 수는 있으나 수출 가격은 전반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과 강한 성장 모멘텀이 부정적 여파를 상쇄할 것"이라며 느린 노동시장의 개선세와 인플레이션 억제에도 불구하고 RBNA의 긴축 사이클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뉴질랜드달러의 역풍 가능성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미즈호는 보고서에서 "(대외적인) 위험 회피 심리가 악화하면 갑작스러운 조정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ANZ의 리처드 에옛센가 글로벌 시장 리서치 헤드는 일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며 이 경우 뉴질랜드달러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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