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3개월만에 감소…전월비 6.8억달러↓
-6월중 위안화 6억4천만달러 증가, 달러화 14억2천만달러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3개월 만에 처음 감소했다. 6월 분기 말을 맞아 기업들이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달러화 예금을 줄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4년 6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말 대비 6억8천만달러 줄어든 589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외화예금은 4월과 5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다 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통화별로 보면 위안화 예금은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갔으나 달러화 예금은 감소했다.
위안화 예금은 6월말 119억7천만달러를 기록해 한달간 6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국내 기관투자가가 중국계 외은지점에 예치한 위안화 예금이 계속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위안화 조달비용이 높아져 증가폭은 5월의 14억2천만달러에서 줄었다.
반면 달러화 예금은 14억2천만달러 감소한 406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분기 결산을 앞두고 기업의 차입금 상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달러화 예금은 2개월째 줄었으며 감소폭도 5월의 3억8천만달러에서 확대됐다.
은행별로는 외은지점 외화예금이 8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특히 중국계 외은지점의 외화예금이 9억달러 늘었다. 반면 시중은행 외화예금은 15억3천만달러 감소했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7억5천만달러 줄어든 527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개인예금은 7천만달러 증가한 61억8천만달러를 나타냈다.
한은은 달러화예금이 줄고 위안화예금이 증가한 데 대해 중국계 은행에 예치된 달러화 예금이 위안화로 대체되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면서, 그보다 기업들의 분기 말 차입금 상환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달러-위안 스와프레이트가 올라간 반면 달러-원 스와프레이트는 하락하면서 위안화 조달비용이 다소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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