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달러, 美달러와 멀어지나…연말 '0.90달러' 밑돌 듯>
  • 일시 : 2014-07-04 15:06:24
  • <濠달러, 美달러와 멀어지나…연말 '0.90달러' 밑돌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지난 1월 말 이후 미국 달러화에 대해 꾸준히 상승세를 걸어온 호주달러화가 방향을 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호주달러화 가치가 연내 미국 달러화와 같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다시 0.93달러 때까지 밀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연말께 호주달러가 0.9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맥쿼리의 데이비드 포레스터 외환전략가는 4일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나와 "호주중앙은행(RBA)이 통화가치 절하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연말에는 0.88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온 데는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의 전날 발언이 빌미가 됐다.

    스티븐스 총재는 호주 타스마니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호주달러화가 역사적으로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면서 "그 수준은 단지 몇 센트 정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주는 여전히 기준금리와 관련한 '실탄'을 갖고 있다"며 호주달러화 절상을 막고자 금리 인하 카드를 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성장 가속화로 하반기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호주달러화에 하향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미국과 호주 간 금리 차이가 줄어 호주로의 캐리트레이드 자금 유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데이비드 우 글로벌 금리·외환 리서치 헤드는 "미국의 금리는 현재 경기를 둘러싼 그릇된 비관론에 따라 낮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3분기로 접어들면서 이런 비관론이 서서히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런 시각에서 보면 호주달러화를 포함한 캐리트레이드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산 경기 둔화에 따른 해외자본 유입 감소도 호주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꼽힌다.

    우 헤드는 "모든 자본 유입, 특히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내년에 가파르게 줄어들 것"이라면서 "광산개발 프로젝트 중 일부는 거의 마무리됐다"고 지적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X)의 쿤 고흐 선임 외환전략가는 호주 최대 수출품목인 철광석 가격의 하락이 호주달러화 가치를 압박할 것이라면서 연말 호주달러-달러 환율 전망치를 0.87달러로 제시했다.

    호주 전체 수출의 19%를 차지하는 철광석 가격은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와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로 올해 들어 30%가량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초 보고서에서 호주 국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 수요가 탄탄하다는 이유로 호주달러화 가치가 올해 연말 미국 달러화와 같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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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달러-달러 환율 추이(작년 말~현재)>

    ※자료: 연합인포맥스 해외주요국 외환시세(화면 6411번)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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