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위안화, 제2의 무역금융통화 부상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한국금융연구원이 중국 위안화의 국제 결제비중이 최근 들어 홍콩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와 미국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연구원은 6일 내놓은 '위안화 국제화의 최근 동향을 알려주는 지표들' 보고서에서 "국제 은행간 통신협회(SWIFT)의 자료를 보면 전 세계 결제통화 중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0년에 35위였으나, 올해 4월 스위스 프랑을 제치고 7위로 상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SWIFT는 지난 1974년에 결성된 비영리 법인으로, 전 세계 212개 국가의 1만여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국제 외환 결제통신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원은 "싱가포르에서는 지난해 2월 중국 공상은행(ICBC)이 위안화 청산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거래가 빠르게 증가해 올해 2월 홍콩을 제외한 역외 위안화 센터 중 영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며 "또, 최근 위안화 결제를 선호하는 미국 기업들이 늘면서 미국의 대외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4월 0.7%에서 올해 4월 2.4%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무역결제에 사용된 통화 기준으로 위안화가 유로화를 제치고 달러에 이어 2위의 무역금융 통화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위안화 비중이 지난 2012년 1월 1.89%에서 지난해 10월 8.66%로 증가한 반면, 유로화의 비중은 같은 기간 7.87%에서 6.64%로 감소했다"며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2020년까지 국제무역 결제의 28%가 위안화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위안화 국제화의 인식변화도 이를 뒷받침했다.
연구원은 "SC은행의 설문조사 결과 94%의 기업이 예금과 무역, 외환, 대출, 채권, 포트폴리오 투자 등 6가지 역외 위안화 상품 중 최소 한가지 이상을 이용하고 있거나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이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며 "해외기업들은 중국과의 무역결제 시 달러를 선호하기보다 위안화를 선호하는 비중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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